[Noah’s Now] 조혜련이 가슴 아픈 유년시절 상처 딛고 술·담배를 단칼에 끊어낸 눈물의 진짜 이유

🕒 13:03 발행

안녕하세요. Noah입니다.

매일같이 브라운관에서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던 에너제틱한 방송인을 떠올려 보면 늘 앞순위에 서는 인물이 있습니다.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어주던 개그우먼 조혜련이 최근 조금 특별하고도 먹먹한 고백을 전해왔더라고요.

늘 밝기만 해 보였던 그녀의 이면에 이토록 깊은 아픔과 고뇌가 숨겨져 있었을 줄은 미처 몰랐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조혜련 술담배 끊은 이유 유년시절 상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하나씩 나누어보려고 해요.

화려한 웃음 뒤에 가려져 있던 진짜 목소리

대중 앞에 서는 이들은 늘 밝은 에너지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곤 합니다. 조혜련 역시 오랫동안 대한민국 예능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슬랩스틱과 유쾌한 입담으로 대중을 웃겨왔죠.

솔직히 저는 그녀의 끝없는 하이텐션을 보며 타고난 긍정주의자일 것이라고만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료 개그우먼 이성미의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에 출연한 그녀의 고백은 예상 밖의 무거운 현실을 담고 있었습니다.

방송에서 비춰지는 유쾌한 이미지와 달리 스스로의 내면은 늘 채워지지 않는 결핍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이 참 마음 아프게 다가오더라고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고 있는 듯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현실에 온전히 만족하지 못했던 셈입니다.

조혜련 (코미디언)

현실을 잊기 위해 의지했던 어두운 터널

불안감이 영혼을 잠식할 때 사람들은 저마다의 도피처를 찾기 마련입니다. 조혜련이 선택했던 고통 경감의 도구는 다름 아닌 술과 담배였습니다.

그녀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자리와 현실의 괴리감을 잊어버리기 위해 매일같이 이 두 가지에 깊이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취기가 오르고 자욱한 연기 속에 갇혀 있을 때만큼은 괴로운 현실을 일시적으로나마 지워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이제는 완전히 이전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강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현재는 그토록 집착했던 술과 담배를 모두 내려놓은 일명 ‘노술, 노담’의 삶을 실천하고 있으며 심지어 즐겨 마시던 커피마저도 극도로 자제하며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파괴하던 과거의 습관을 완벽하게 끊어내고 진짜 건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몸소 찾아가는 과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중독의 고리를 끊어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으니까요.

지울 수 없었던 차가운 유년시절의 기억

그렇다면 그녀를 그토록 외롭게 만들고 현실 도피를 꿈꾸게 만들었던 근원적인 아픔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이었을까요. 그 실마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Ch.염미솔’에서 고백한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조혜련은 과거 1남 7녀라는 아주 다둥이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했습니다. 유독 아들을 귀하게 여기던 그 시절의 가부장적인 분위기 속에서 아들을 간절히 바라던 어머니에게 딸의 탄생은 실망 그 자체였다고 해요.

어머니가 또 딸을 낳았다는 사실에 너무 절망한 나머지 갓 태어난 자신을 향해 “차라리 죽으라”며 엎어놓았었다는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습니다. 핏덩이 시절에 겪은 일이라 기억을 못 할 법도 하지만 자라나면서 이 이야기를 지속해서 들어야 했던 당사자의 마음은 과연 어땠을까요.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듯한 가혹한 경험은 어린 영혼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붉은 낙인처럼 깊은 상처를 남겼을 겁니다. 자신이 왜 그렇게 늘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야만 했는지 그 이유가 결국 가족들에게 ‘나도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몸부림이었다고 고백할 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요.

부모에게 온전히 사랑받지 못했다는 결핍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그녀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술과 담배라는 잘못된 탈출구로 이끌었던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셈입니다.

상처를 이겨내고 되찾은 소중한 일상과 우정

인생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조혜련은 이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완벽히 터득한 듯 보입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그녀의 삶에는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들이 가득 채워지고 있거든요.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자녀와의 관계 회복이었습니다. 과거 명문고를 자퇴하며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그녀의 딸이 스스로의 힘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고 당당히 대학에 진학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기쁜 근황을 전했죠.

자녀가 방황을 끝내고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안도감으로 가득 찼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상처 많은 엄마 밑에서 자라며 함께 힘든 시간을 보냈을 아이가 이렇게 올바르게 성장해 준 것만으로도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happy family holding hands together

주변을 챙기는 따뜻한 여유도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최근에는 절친한 동료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를 응원하기 위해 영화 ‘오케이마담2’ 시사회 현장까지 한달음에 달려가며 든든한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8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속 친구의 명연기를 극찬하며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하는 그녀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 속에는 진심 어린 행복이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축하하고 격려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은 스스로가 단단해졌을 때 비로소 가능한 법이니까요.

인생의 가장 어두운 밑바닥에서 상처와 마주하고 그것을 당당히 이겨낸 조혜련의 행보에 절로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마침내 따스한 봄볕을 맞이하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